Ⅰ 서론

<雙花店>은 고려속요 가운데서도 그 노골적인 표현으로 말미암아 朝鮮朝 양반계층에 의해 詞俚不載로 거론된 男女相悅之詞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雙花店>의 노랫말이 실려 전하는 문헌은『악장가사』,『악학편고』, 『대악후보』이고, 급암의 소악부와『고려사』악지에는 ‘三藏’이라는 제목 하에 쌍화점과 같은 내용의 가사가 한문으로 전하고 있으며,『시용향악보』에는 쌍화점을 한시로 개작한 것으로 보이는 雙花曲이 실려있다. 『악장가사』,『악학편고에는 쌍화점의 노래말만 적혀있고,『대악후보』에는 노래말과 함께 악보도 실려있다. 앞에서 보듯이『악장가사』와『악학편고』의 가사는 거의 유사하고,『대악후보』에는 악보와 함께 1연은 온전하게 전하나 2, 3연은 부분만이 전하며 4절은 전하지 않는다.
<雙花店>은 그 동안 많은 학자들에 의하여 硏究되었으나 그 제작연대와 작자에서부터 내용분석에 이르기까지 여러 異見이 분분할 뿐 어떤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각양각색으로 논란이 되어온 여러 이견들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그 타당성을 짚어보는 동시에 나름대로의 견해를 제시하고자 한다.

-<쌍화점>의 작자문제, 형성시기, 어석에 대해 교육학과 김수애, 국어교육과 권창범 군이 조사,연구한 내용을 싣습니다. -